글/독서기

[독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역사, 경제 파트 독후감)

하노정 2022. 9. 5. 06:50

[1주차]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전자책 182p/373p) (역사, 경제 파트)

느낀점, 생각

 역사를 움직이는 것이 경제이고 그에 따라서 서술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역사를 역사만으로 설명할 때 보다도 역사의 흐름의 이해가 잘 되고 기억에 남았다. 생산수단의 개념이 많은 현상의 중요 요인이다. 생산수단이 생김에 따라 시대가 변하고 계급이 생긴다. 권력이 생기고 자본주의가 생긴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인 공급과잉이 또 여러 현상을 만든다. 식민지 시대인 제국주의 시대를 만들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근본적으로 공존할 수 없게 한다. 

 과거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개척을 해야 했고 그래서 강대국들의 식민지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공급과잉을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량학살이 일어나는 전쟁을 벌인다. 제국주의와 세계대전이 다 자본주의의 공급과잉으로 벌어진 점을 새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성장 혹은 분배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하는 선택지를 고르는 게 모순적이다. 인간이 이런 존재일까. 권력이 과연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과연 최선의 선택지를 선택해가며 살아왔고 현재도 그런지 궁금하다. 물론 나는 생산수단도 그에 따른 권력도 없어서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 권력과 욕심이 또 다른 권력과 욕심을 낳는 것 같다. 굉장히 비인류적인 행동들임에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본인의 이득을 취한 것이 과연 현재에도 가능할까? 현재는 많은 역사를 바탕으로 과거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며 뭐가 맞고 그른 행동인지 알고, 계급이 존재하지도 않으며 민중의 힘이 크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아마 전쟁과 제국주의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렇게 믿고 싶은 걸 수도 있다) 막상 같은 상황 혹은 더 심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문제이긴 하다. (아마 더 심할 수도 있겠다)

 노동자와 자본가를 살펴볼 때, 노동자는 경쟁을 통해 다른 노동자를 이길 수는 있지만, 자본가를 이길 수는 없다고 서술한다. 맞는 말인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나도 노동자의 위치 보다는 자본가의 위치가 낫겠다. 그치만 과연 대대손손 물려오는 자본을 이길 수 있을까. 자본가와 노동자가 부를 축적하는 속도와 양에 따라서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것이다. 아무튼 현실이 이러니 틈틈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살펴봐야겠다. 

 흥미롭고 다음 파트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다양한 예시와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하는 점 덕분에 책이 술술 읽히고 재미있다.